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자막제작 : 디빅랜드 자막팀
(www.divxland.co.kr)

 

김진우 : genious-kim-89@hanmail.net

 

관람등급 : 15세 이상가

 

수정:최지훈(트롯보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크로커다일

역시 피자야
그것밖에 없어

섹스 같잖아

 

-간단해
-자세히 설명해 봐

좋아, 맛이 좋을 땐
기가 막히잖아

 

맛이 없을때도 여전히 기가막혀

 

바보 같은 녀석

 

자, 평생 한가지 음식 밖에
먹을 수 없다면 어떤거 먹을거야?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가 뭐야?
-아프리카엔...

감자만 먹고 사는
부족이 있어

-헛소리 그만해
-현실적이잖아

 

한번 해보시지!

 

안녕, 브래디?

 

망할 놈들! 재밌을거야
걱정하지마

 

-난...
-뭐?

걔만 혼자 놔두고
친구가 놀러 갔댔잖아

-그럼 어떡해?
-그래서 초대했어?

넌 걱정이 너무 많아

-클레어는...
-모를거야

어떻게 알아, 진정해

 

자기야?

 

너도 실수한 거라고
인정했잖아

우리나 걔나 신입생
시절은 이미 지났어

 

너 죽을 줄 알아
가만 안둬

 

난 이제 죽었다

무모한 인생이 아니면
살 가치가 없지

 

마크 맥로클린

 

케이틀린 마틴

 

호러와공포의조우
(http://club.ipop.co.kr/horror5)

 

수정 및 배포는 자유입니다

 

자, 우리 애너벨이
어디로 갔나?

완벽해

 

야생의 여인과 함께 하는
호수 위에서의 닷새라

 

호수 위에서 닷새 보내고
쇼핑가는 걸로 약속했지?

 

상쾌한 바람, 맑은 강물
뭔가 터질듯한 분위기

 

-내가 그렇게 만들어 주지
-꿈 깨시지

 

캔자스로 돌아가, 어서

 

꺼져!

 

브래디!

 

-안녕?
-안녕

 

정말 반갑다
기대가 너무 커

 

끝내줄 거야, 두고봐

 

소벡 호수에
잘 오셨습니다

-제가 주인이죠
-킷?

스파이크, 잘 있었니?

 

이름은 프린세스야
매듭 조심해

 

잠깐만

-클레어!
-브래디

 

나랑 엮어준다고 했잖아?

열내지 마
내가 있잖아

 

차라리 생선을 빨겠다

 

-나 보고 싶었어?
-잘 알면서

 

-던컨, 너도 올 줄...
-반갑습니다

 

이 쪽은 클레어야

던컨하고 나랑
고교 동창이지

 

브래디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

-찐한 얘기도?
-찐한 거 좋아하네

이제 시작했잖아

잠깐만

 

해결할 건 해결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야지

뭘?

 

누가...맥주 살래!

맥주, 맥주...

 

-여기가 고향이야?
-다 내 가족이야

 

이 동네 사람들은
다 얘 친척이래

 

시끄러워, 나 아니었으면
어디서 보트를 구했겠어

 

킷, 좀 도와줘

 

-구조대가 왔습니다
-힘 좀 써봐라

 

이보게
신분증 좀 제시해 주겠나?

 

여기요

 

잘 들어라, 너희들이
여기 온 이유는 안다

파티 때문이겠지

 

젊을 때 생각나는구만

 

돼지 먹이고 밭 가느라
굉장히 바쁘셨을 텐데

 

모처럼의 휴가를 감방 안에서
보내고 싶은 생각은 없겠지?

그렇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지

 

어떤 경우든 운전자는 술을
마시면 안된다, 알겠나?

 

작년에 만취한 멍청이 하나가
여기서 제트 스키를 타다가

 

보트에 부딪혔어

남은 게 별로 없더군

 

프로펠러에서 조각난
시체를 건졌더니

혈중 알콜 농도가 0.25였어

 

-조심하겠습니다
-좋아

 

물론 자네들한테는
즐거운 시간이겠지만

내게는 제일 바쁜 때야

 

-그걸 명심하도록
-네, 보안관님

훈시 끝

 

프린세스, 보안관님 건드리지 마

 

그 털복숭이 좀
묶어서 다니쇼

 

너도 저 아저씨 싫지?

 

감독 토비 후퍼

 

-재미있어?
-응

그래, 다행이군

 

꼭 던컨을 데려와야 했어?

 

클레어, 너희 두 사람
그만했으면 좋겠다

맘에 안 드는 걸 어떡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소리하는 거 아냐

 

시험보다 부정행위로
쫓겨난 거 잊었어?

반은 내 잘못이었어
전에도 얘기했잖아

미안해

 

너랑 같이 학교에
다니고 싶어서 그래

 

돌아갈거야

 

12 학점만 더 보태면
전학 갈 수 있어

 

-널 사랑해
-정말?

그래

 

이번 주에만 던컨이
접근 못하게 막아줘

 

-알았어
-안아 줘

 

이봐, 브래디

써니 '보디 샷' 할건데
빨리 가자

 

안돼

 

알았으니까 가봐
재미 많이 보라고

-뭐?
-가 봐

 

알아 모시겠습니다

 

-여러분, 이륙 준비하세요
-휴스턴 준비 완료

 

한번은 남성을 위해
한번은 인류를 위해

 

-내가 셀게
-좋아

셋, 둘, 하나...

보디 샷!

 

-다음은 너야
-꿈도 야무지셔

 

-왜 그래?
-멀미야

 

테킬라 줄까?

 

자, 들어
이거 봐!

멋진 휴가를 만들어준
킷을 위해 건배

 

나도 할말이 있어

 

-나 맛갔어
-축하할 일이군

 

찰리는 이제 여기
못 올거 같아

 

불쌍한 할멈 또 쓰러졌어
섬유질 과다라니

 

글쎄, 지난주에 보니까
판자 같은 걸 먹더라고

 

망할 섬유질이라니

대장에 들어가면
돌처럼 굳어버려

 

공장 문닫고
찰리도 죽을 판인데

 

이게 뭐야
섬유질이 어쩌고 저쩌고

 

마누라가 몸져 누웠으니
어디 돌아다닐 수 있겠나

 

동물 보호 좋아하시네

 

빌어먹을 히피 놈들

 

가죽 공장 문 닫더니
갈수록 가관이군

 

기가 막혀서

 

이건 또 뭐야?

 

캐롤라이나 늪에 사는
녀석들인가 보군

 

이 놈의 새들 때문에
공장이 폐쇄된 거야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니까

좋아

 

훨훨 날아가거라
날아!

 

무슨 소리지?

 

소벡 호수의 괴물이겠지

-웃기지마
-소벡 호수의 괴물

 

맘껏 놀려라

뻥도 적당히 쳐, 이런!

 

-모기약 가져올게, 극성이군
-과자 좀 갖다줘

 

-난 개 비스캣
-뭐? 싫어

 

이건 눈먼 도룡뇽을 위해

 

-시장하지 않나?
-요기할 거 있어?

 

이거나 쑤셔 넣어
무지방이야

 

망할 놈!

 

진정해

 

알았어...
자네가 이겼어

 

뱃고동 소리겠지

 

킷이 재밌는 얘기를 안대
이번에 기회를 줘보자

 

까불지마
너흰 감당 못해

어디 한번 들어보자

 

먼저 이건 절대 허구가 아닌
실화라는 사실을 명심해

 

바로 여기서 있었던 일이야

 

저 위쪽에 있는
오래된 호텔

그래, 무섭다

 

누가 세운지 알아?

이름은 할렌 클레멘스야

 

할렌 클레멘스라면...
잠깐만

마크 트웨인의 본명 아냐?

아냐

 

그 자가 '플렛 독' 이라는
거대한 악어를 들여왔어

 

점점 황당해 지는군

아프리카의 나일
크로커다일 이었지

 

어쨌든 파라오들이 전쟁에서
그 악어를 탔다는 거야

이럇, 악어야

 

듣기나 해
닥쳐

 

그런데 할렌은 그 괴물을 위해
성전을 한 채 지었어

 

우상 숭배를 시작한 거지

 

그 자는 이런 방법으로

고대 이집트 악어의 신
소벡을 부리려 했어

 

씨알도 안 먹혀

 

-그래서...
-계속해봐

주민들이 할렌을
몰아내려 했거든

이단 이었으니까

 

근데 기적이 일어났어

괴물이 알을 낳았지
숫놈도 없었는데

 

곁가지 팍팍 치고
결론으로 직행하자

 

거짓말은 그 정도면 됐어

정말 이라니까, 왜 이래?
할머니한테 들은 얘기야

할머니 어릴 때 일이거든

 

그래서...

할렌이 이 알들을
호텔 로비에 전시를 했대

 

근데, 어느 날
8살 난 그의 아들이

 

크로케 방망이로
알을 깨뜨려 버렸어

 

그 후 사람들이 발견한 건
그 남자 머리밖에 없었어

 

그리고 틈만 나면

악어가 호텔로 올라가
8살 난 아이를 집어삼켰다

 

그만 비웃어
사실이야

 

너 그럴 때마다
한 잔씩 마실래

너희들 맘대로
비웃는 건 좋지만

 

가끔씩 알을 찾으러
그 악어가 올라온대

 

실은 10년전 이 자리에서
아이들 몇명이 사라졌어

여기서?

 

우리처럼 모닥불 주위에
앉아 있었을거야

 

너희처럼 비웃진 않았겟지

 

이거 알아?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괴물
샛노란 눈

 

따개비와 비늘로 덮인 피부

 

그 눈을 상상해 봐
보는 순간 마비되지

움직일 수가 없어

 

그렇게 앉아서 끔찍한
운명을 기다리는 수밖에

 

놈은 가까이, 가까이
더 가까이...

 

-빨리 달아나야지
-저리 꺼져, 씨댕아!

 

늘 효과 만점이지

 

내가 어렸을 때 주민들이
불을 질러 버렸어

 

하늘은 너무나 밝은
붉은색이었지

 

멀리 떨어진
집에서도 보였으니까

 

-아버지도 너무 좋아하셨지
-그래?

 

1903년에 문을 닫았어

믿지 못할 일이 있었지

 

이 동네 전설에 따르면

하얀 대리석 로비가 온통 피로
빨갛게 물들었다는 거야

 

한 두명이 죽은게 아냐

그 후로는 저주가 내렸어

 

-기록했어? 기록했냐고
-그래, 터치다운!

 

시끄러워

 

왜 그러니, 아가야?

 

이봐, 킷
이리 와

한번 봐

 

둘, 넷, 여섯, 여덟
찍고 돌리고 흔들고

 

-자기 거야, 던컨
-아무렴 그래야지

 

S-u-c-c-e-s-s,
이게 바로 성공 이래요

 

-기본적인 철자는 아네
-어휘력도 괜찮고

 

브래디, 엉덩이 좀 보자

 

-아가, 뭘 봤니?
-사냥개의 피가 끓도다

 

난 또...

 

잠깐!

 

뭐야?

 

-시끄러워
-뭐여?

 

귀신이라도 봤어?

 

겁쟁이들

 

프린세스!
킷, 개 좀 데려와

 

프린세스...

 

어디 계세요?

 

이것 좀 봐

누가 알 얘기를 했지?

 

-타조 알 같은데?
-아니면 비버

 

-이봐, 그냥 두는게 좋겠어
-아버지가 따라 오셨나?

 

그것도 살아있는 생물이야
어린애들도 아니고

그럼 이 생물은 어때?

 

-그거 볼만하네
-왜 그런 눈으로 쳐다봐

 

정말 못 말리겠군
그만 가자

 

-왜, 맘에 안 들어?
-철 좀 들어라

 

-프린세스는?
-개 걱정 좀 그만해

 

킷, 물에 빠지면 어떡해

 

이봐, 써니

 

-내 악어 안 봤지?
-저질

 

왜 그런 짓을 해
희귀 동물이잖아

 

모르는 모양인데
알은 다산의 상징이야

그게 무서운가 보지?

 

프린세스

 

이 녀석, 꼴이 엉망이네

그만 가서 씻자

 

더러운 알을 먹으면 어떡해

 

말썽꾼들 밖에는 안 보여
돌아가자

 

낚시 간 하비와 아놀드가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알았다

맥주 마시고 쓰러진
뚱뚱한 낚시꾼 둘이라

 

맥주에 환장한
머저리들 인가?

파티 타임

 

신분증을 보여주고
시작하는 게 좋아

 

-들어와
-털복숭이 좀 묶으쇼

 

배고프지, 클레어?
오믈렛이 들어갑니다

 

뭐 하는 거야?

 

-아냐
-너희들 정말 이렇게 놀래?

 

농담인 줄 아나

 

시작해 볼까?

 

좋아, 파티 시작이다

 

-정말 괜찮은 거지?
-그럼

 

로멘틱하지도 않고
무슨 동물원 같아

 

걱정도 팔자다
난 너랑 같이 있는걸로 만족해

 

애들도 맘에 들어
애너벨은 친절하던데?

 

-던컨 그 녀석 때문에...
-잊어버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져

 

여기가 좋겠다

 

아까 뭐라고 했지?

헙스가 너랑 같은
기숙사에 있다고?

 

아니, 킷하고 포스터랑
같은 방을 쓰고

헙스는 생물학을 같이 들어

그랬구나
그럼, 써니는?

 

그 애는 던컨의 친구지

 

-너한테 흑심이 있더라
-뭐? 아냐

 

-홀딱 빠진 것 같던데?
-클레어, 그건 착각이야

 

질투하는 거 아냐
그냥 귀여워서 그래

 

무슨 얘긴지 모르겠군

 

좋아하는 것도 당연하지
이 푸른 눈동자를 봐

 

이 눈은 오직
너만을 위한거야

 

-겁은 많아 가지고
-이리 와

 

-잠깐
-왜?

 

완벽한 순간이야

 

무슨 말이야?

 

바람 소리를 들어봐

나무도 그렇고
너무 아름다워

 

-완벽한 남자친구도 옆에 있지
-그건 맞는 말이군

 

이런 기회도 드물잖아
맘껏 즐겨야지

내 말이 그 말이야

 

-뭐지?
-아무것도 아냐

 

키드의 괴물이다

 

-'스무스 독'
-뭐?

 

'스무스 독'
그게 이름이잖아

아니, 그게 아냐

 

-그렇게 들었는데?
-'플렛 독' 이지

 

-아무렴 어때
-'스무스 독' 이라니

 

-놀리지 마
-그만, 그만...

 

-완벽한 순간이라면서?
-억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냐

 

네가 망쳤잖아

 

-그래?
-그래

 

확실한 거야?

 

누가 보면 어떡해

 

여긴 아무도 없어

 

-정말?
-당연하지

 

재 떨어지잖아

 

좋은데, 괜찮아

 

우리 재미 좀 볼까?

너무 마셨어, 써니
그 정도만 해

 

-바보들...
-이봐, 써니

 

-못 말려
-됐어, 그만해

적당히 해
그만 자야지

 

나한테 기대

 

-내 사랑...
-알았어

 

조심해, 내 남자야

 

미안해

넌 좋은 애야

알았으면 그런 짓 안 했지

 

무슨 얘기야?

많이 취했잖아

 

이게 무슨 뜻이지?

 

딱 한 번이었어

 

맞아

 

뭐야?

 

한잔해

 

미안...

 

클레어?

 

-클레어
-건드리지마

 

-재밌게 돌아가는군
-클레어

 

딴데 가서 자

 

힘든 일도 아닐 테니까

 

-클레어...
-뭐!

 

내일 마을로 데려다 줘
지금은 혼자 놔두고

 

얼씨구, 꼴 좋다

술 주정꾼

 

성깔은 살았군

-너 오늘 너무 마셨어
-나 좀 도와줘

 

됐어, 그만 가자

 

네가 날 도와줘야겠다

 

됐어...

안녕, 킷
너 밖에 없다

 

여기 최후의 승자가 계시네

 

-헙스? 왜 이래?
-자, 일어나야지

 

호수에 던져 버릴까?

 

그냥 자게 둬

 

극적인 엔딩이구만

내 옷에 또 토하면
요절을 내 줄거야

 

브래디...

 

안녕?

 

킷!

 

던컨!

 

젠장

 

여기가 어디지?

 

환장하겠군

킷!

 

이런...젠장!

 

프린세스

 

내려서 밀어야 되는거야?

약간만 후진하면 돼

 

난 마을로 갈거야

금방 출발합니다

 

이런, 너 병에다
오줌 눴니?

 

맙소사!

더한 것도 먹었잖아

좃까셔!

 

이런, 우라질

 

진흙이 들어간 모양이야

 

선장님, 우리 선장님
이렇게 엿을 먹이십니까?

 

나한테 뭐라 하지 마

마지막에 승선하는 사람이
밧줄을 확인하는게 규칙이야

 

규칙이라니?
누가 정했는데?

뱃 사람들의 불문율이다, 새꺄

 

우리가 빌어먹을
뱃 사람으로 보이냐?

헙스가 마지막으로 탔지?

-헙스
-그래, 이리 나와

헙스! 헙스!

 

헙스, 이리 나와
우린 갈 거야

빌어먹을!

헙스는 어제 보트를
안 탄 것 같은데

 

맞아, 모래사장에
머리를 박고 잤잖아

잘됐군, 미아까지 생겼어

 

우리가 미아지

장난으로 이걸 풀고
스키 타러 갔을 거야

 

샌님께서 한 건
올리셨군 그래

 

잘들 있어, 난 걸어서 갈래

안돼, 클레어
그건 무리야

 

여기가 어딘지도 몰라

늪지가 30마일은 될거야

 

우린 갇혔어

 

좋아, 블러디 메리
한잔할 사람?

독심술 이라도 하냐?

 

커피 찐하게 한잔

 

프린세스!

 

이리 온

 

나하고 잠깐
산책이나 할래?

 

헛소리 말고, 사라져!

-클레어, 이러지마
-싫어

 

잠깐만

물 속에 차가 있어, 돌려
내려가서 한번 봐야겠어

 

클레어 베어?

 

건드리지 마

 

울었어?

 

렌즈에 뭐가 들어갔어
상관말고 가 봐

 

진정해

이거 위로도 못하겠군

 

기분 엉망이니까 관둬

약간의 복수를 한다면
기분이 좀 풀릴텐데

 

달콤한 복수

 

브래디한테?
써니한테?

그야 생각하기에 달렸지

 

너하고 나라면 충분히...

 

알지?

 

아니, 몰라

그럼, 알고 말고

 

동침하고 살섞고 꼭 말을 해야 아나?

너 정말 밥맛이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완벽한 기회잖아 녀석한테 복수도 하고

재미도 좀 보고 나쁠 거 없잖아

 

좋아?

 

축하를 해줘야겠다

이렇게 최악을 만날 줄은 몰랐어

하지만 놀라지 마

-넌 성공했어
-그렇다면 다행이고

 

쓰레기 같은 자식아

최선을 다했잖아

죽여버리기 전에 꺼져

-알았어, 가지
-좋아

잊지 마

 

제안은.. 언제나 유효해

 

이런 세상에...

 

브래디 터너 이 바보 자식아

 

안 잡아먹어

써니, 난...

그냥... 어젯밤 일 미안하다는 말하려고

생각은 그게 아니었는데..

알아
이해해

던컨 얘기만 믿고 따라나서는 게 아닌데

 

모든 게 엉망이 돼버렸어

 

날 좋아하길 바랬는데

 

좋아해,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마

 

-어때?
-정신나갔어?

 

-나 죽는 꼴 볼래?
-안돼?

 

빨리 나와!

 

맙소사!

 

지저분한 기술도 쓸데가 있군

두말하면 잔소리 지저분할수록 좋지

 

잘되는 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어

할 얘기도 없고 그냥 떠나고 싶어

너무 더럽다 고칠 수 있겠지?

-그럼, 내가 누구냐
-다행이야

 

뛰어! 뛰어!

 

그래, 알아

안되면 무덤이나 파자

써니는 어디로 간 거야

 

정말 걔를 좋아할까?

아니, 헤픈 애잖아

 

어서 뛰어!

 

너 소질 많다?

-그래
-됐어?

-치워 봐
-그래

-잘라버려
-알았어

 

멈추지 말고 계속 뛰어

 

프로펠러 깨끗하지? 크랭크 들어간다

돌려봐

 

상태가 어때?

 

안 좋은데?

 

하느님 맙소사

-얘들아!
-물 밖으로 나와!

-던컨, 거기서 나와
-물에 있어

-뭐?
-나와!

-던컨, 나와
-나오라니까!

던컨, 장난 아냐 어서

그래, 웃기다 웃겨

물에서 나와!

빨리!

맙소사

 

위험해!

 

살려줘!

 

괴물이 나타났어 괴물이야

제기랄

 

저건 공룡이야 저게 대체 뭐야

 

맙소사

 

너무 커 우린 이제 어떡하지?

세상에

 

진정해

 

다시 돌아와

 

포스터, 도끼 가져와!

 

하느님 맙소사

 

안돼, 프린세스!

 

도끼 가져와!

젠장

 

클레어! 클레어! 보트에서 내려!

작살내버리겠어

 

애너벨!

 

살려줘!

 

애너벨, 됐어 잡았어

꽉잡아, 그렇지

좋아, 이제 괜찮아

 

-어서!
-뛰어!

뛰어내려야 돼, 어서

 

됐지? 간다!

 

어서 가

 

포스터는 어딨어

빨리

-서둘러
-어서!

 

빨리 와

 

하느님 맙소사

 

괴물이다!

 

말도 안돼
세상에

 

자, 어서 뛰어!

 

젠장, 이게 대체 뭐야

 

귀신 나오겠군

 

누가 좀 나와 보쇼 레스터? 셔킨?

 

뭡니까?

레스터 자네...

 

상처가 심하구먼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빨 닦는 걸 싫어해서

뭐 잃어버린 거 없나?

 

무슨 말씀이세요?

악어 한 마리 휴가 보내지 않았어?

관리는 철저하게 합니다

 

이나마 남은 것도 다행이죠

애들 엄마가 풀려났는데?

 

셔킨!

들여보내지 말랬잖아

 

잠깐 나와서 이것 좀 보세요

 

이번엔 영장 가져오셨수?

 

깨진 악어 알과 죽은 낚시꾼 둘을 찾았소이다

 

평생 감방에서 썩어볼 거요?

 

그럼 선생한테 무슨 이득이 있소

 

이건 악어 알이 아니오

 

더 나쁜 거지

 

크로커다일

 

화가 많이 났군

 

악어나 크로커다일이나 무슨 차이가 있소

 

빌어먹을

 

계속 걸어야 돼

그게 뭐였지?

-가자
-그 악어 맞지

그냥 옛날 얘기야

-그럼 포스터는 뭐야?
-우리도 죽일 거야

-진정해
-전부 죽일 거야

잠깐,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지?

안돼...

 

이게 악어 알이요

 

크로커다일이었다면

 

팔이 있던 자리에
지혈대를 매고 있겠지

 

어디 보자

 

적어도 20피트는 되겠군

 

놈이 누군지는 알죠

 

또 그 옛날 얘기 말이오?

 

물론이죠, '플랫 독' 하곤
보통 사이가 아닌데

두말하면 숨가쁘지

 

그 이집트 놈이
할아버지를 죽였소

우리 아버지?

 

만나기만 하면
빚을 갚아줄 참이오

벌써 100년이나
지난 일 아니오

정확히 96년이지만
무슨 상관이오

놈들은 150년을
거뜬히 사는데

 

보안관님 나오세요

 

보안관님, 들리세요?

 

말하라

스탠리 비커먼이
즉시 와달랍니다

비상사태, 이상

 

도움이 필요할 거요

 

그놈 정도 크기면
이빨이 3인치에

 

먹이를 강바닥 까지
끌고 가서는

익사할 때쯤 되면
물어뜯기 시작하죠

 

빙빙 돌면서

 

'죽음의 회전' 이라는 거요

 

얼마 안 가 온몸의
관절이 빠져나가고

고깃덩이가 되고 말죠

거기서 그냥 삼키든지

나무 뿌리에 묻어두고
부드러워지길 기다리죠

 

날 겁주려는 거요
도와주겠다는 거요

돕다니, 내 권리를
행사하고 있을 뿐이오

하지만 내가 없으면
놈에게 몽땅 먹히겠지..

 

레스터? 자넨 어떤가

아뇨, 할 일이 많아서

 

먹이도 줘야 하고

 

-계속 움직여, 쉬면 안돼
-소리 좀 지르지 마

그게 달려오면 어떡해
우린 다 죽잖아

멍청한 소리 자꾸 할래?

너나 조용히 해
이게 다 누구 잘못인데

내가 여기로 데려왔어?
내가 데려왔냐고, 젠장

네 도움이 필요해, 알았어?

호수 진입로가 하나 있어
퀸잔 로드라고

-안내할 수 있어?
-제발, 킷...

정신 똑바로 차려

알았어

다들 가자, 어서!

-젠장
-천천히 가

 

오셨군요

예까지 오시라고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건진다고 건졌는데
다는 아닐 겁니다

 

솔직히 볼 자신이 없군요

 

맙소사

 

이게 크로커다일이오
봐도 되죠?

그러시오

 

척추가 걸리긴 했겠지

 

놈의 이빨에 한번 걸리면
40톤의 힘으로 끊어버리죠

 

더 이상 설명은 않겠소

 

안 들어도 알겠소

 

짐작도 못할 거요

 

놈은 먹이를 끝까지
먹어치우는데

배고파서 한 짓이 아니오

 

미쳐 날뛰는 거요

 

알을 잃은 어미의
심정 아니겠소

 

서에 가서 총을
가져오는 게 좋겠군

가능하면 큰 걸로

 

플랫 독, 플랫 독, 플랫 독

 

어딨는지 모르지만 나와라

그렇게 놀면 안 좋아

 

죄 없는 사람들이 죽었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 어디 있니

 

여기 있었구나
한참 찾았잖아

 

부탁 하나 하려고 왔어
꼭 들어줘야 돼

이 닭고기 먹고...

 

셔킨 하고 보안관이
널 찾고 있어

제발 부탁인데
꼭꼭 숨어 있다가

둘다 없애 버려
셔킨이 싫어

잘난 척하는 거며

그 자식 죽으면
농장은 내 거야

 

너희 가족은 잘 보살필게
정말이야

 

자, 이거나 먹어
안돼!

 

어서, 제발 빨리 움직여
미치겠군

이거 뿌릴 사람

 

-애처럼 굴지 마
-아프단 말야

두 사람 그만둬

어서 걷기나 해

내 콘텍트 렌즈

빌어먹을!

 

엄청난 괴물한테
쫓기고 있는데

물집이나 눈에 든
티를 걱정하고 있어?

네 걱정이나 해

못 걷겠어

할수 있어

누가 좀 도와줘

-알았어, 간다 가
-할수 있다니까

-가자
-어서

 

최악의 휴가철이군

 

92년은 좋았는데
이게 대체 뭐야

 

느껴집니다

 

여기 있어요

 

우릴 기다리는군

 

하지만 오늘밤이
끝날 때쯤이면

벽난로 위에
놈을 걸어 놓을 거요

그렇게 되길 빌겠소

 

난 저기가 싫어요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아요

악마니까 당연하죠

괴물을 키우는 곳이
바로 악마 아니겠소

아멘

 

젠장, 난 뉴욕에서
19년을 버텼어

살인,강간,강도도 부족해
이젠 괴물한테 죽어야 돼?

애너벨, 그 심오한 철학으로
네 엉덩이나 후벼

그만해,던컨

나 도저히 못 걷겠어

다른 방법은 없어

무슨 소리가 났어

 

길은 어디 있는 거야?

 

킷, 길 어디 있냐고?

1,2 마일 더 가야돼

차라리 모르겠다고 해

그럼 네가 안내해

못할 것도 없지

-제발 닥치고 있어
-나랑 놀래?

차라리 죽겠다

이렇게 가다간
진짜로 죽어

엿먹어

성질 좀 죽여라

 

넌 뭐가 그렇게 잘났어

 

방향은 제대로 잡은 거야?

 

-그럴 거야
-퍽이나 안심된다

 

-다들 조용히 해
-떨어지면 안돼

입 다물라니까

 

됐어, 아무 것도 아냐

여기서 기다려서 어쩌자고

제발, 같이 있어야 돼

 

좋아, 그만 가자

 

얼마나 더 가야 돼?

 

조용히 해

 

놈을 봤소

그래요?

 

아버지를 따라 사냥을
많이 다녔었지

 

대부분은 허탕이었지만

그날은 늪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상처와 따개비 투성이었소

그래서요?

 

천둥처럼 울부짖더니
아버지를 노려보더군요

 

옆구리에 산탄총을
발사했는데

 

시선을 돌리지도 않았죠

 

살기에 찬 눈빛이었소

 

총알은 아랑곳없이

 

이윽고 놈이 몸을 돌리자
한바탕 물벼락이 치더니

 

사라졌소

 

재밌는 얘기군요

 

이틀 후 덫을 확인하러
가신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으셨죠

창녀하고 달아났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내 생각은 다릅니다

 

길이 있는 거 같아

 

온 데잖아 빙빙 도나 봐

 

-짐작한 일이잖아
-알았으니까 닥쳐

 

아까 왔던 길이야

 

-미치겠군
-조용히 해

 

나쁜 자식

웬 시비야

다 내 잘못이야

 

난 밧줄을 푼
천재가 아냐

 

아닌가, 킷 선장?

친구의 여자 친구 때문에
이런 심통을 부리는 거야?

네 남자 친구의
여자 친구라서?

-그게 무슨 뜻이야?
-알면서 왜 물어

조용히 해

 

괜찮아?

 

그래, 멀쩡해

이봐, 클레어 미안해

제발 시작하지 마

저기... 이것만 알아줘

 

내가...

 

이건 우리 문제가 아냐

정학만 안 당했으면
이런 일 절대 없었어

 

잠깐, 무슨 뜻이야

우리 문제가 아니라니
그러니까...

이런 말하긴 싫지만..

일단 살아서 나가야 되잖아

 

안돼, 프린세스!

프린세스, 돌아와!

프린세스! 프린세스!

 

프린세스

 

어디 있어?

브래디 어디야?

 

브래디!

 

서니?

 

얘들아

 

얘들아!

 

-킷, 기다려
-빨리 와

-못 따라가겠어
-뛰어, 애너벨

기다려

맙소사

브래디!

클레어, 클레어...

 

프린세스!

 

그래, 아가야
무사했구나, 이리 와

착하지?

 

킷, 기다려

 

발이 끼었어 도와줘

 

제발 도와줘

서니,서니

-클레어, 도와줘
-진정해

소리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니까

 

나 좀 도와줘

 

엎드려

 

서니 쉿~!
조용히 해

 

안돼!

 

안돼!

 

어서 가자

 

-서니는?
-죽었어

 

넌 친하지도 않잖아

 

-코링턴 로드야
-이건 기적이야

 

정말 찾은 거야?

 

킷?

자, 어서 가자

 

열어봐

 

빨리 빨리 빨리

 

됐다

 

맙소사

 

이 가게에 축복 있으라

-물 좀 줘
-여기 간다

물이다

이리 와

이거 봐라
죽으란 법은 없어

-이제 괜찮아
-사람을 부를께

 

얼굴 좀 씻어야겠어

잘났어

 

소벡 보안관 사무소입니다

화장실 어디야?

이쪽일 거야, 가자

하마터면 모기밥 될 뻔했네

누가 아니래냐

 

젠장, 손톱이 부러졌네

기다리래

 

여기 근사한게 있군

 

이건 어때?

조심해

보안관 사무실입니다
비상사태인가요?

네, 급한 일입니다

잠깐 기다려요
보안관을 바꿔줄게요

 

-고장이군
-정말이야?

 

보안관 사무실입니다
전화하신 분입니까?

네, 비상사태입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미치겠군, 또 기다리래

 

괜찮아, 프린세스

 

-여보세요?
-네

-연결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던컨, 총을 잡아!

 

쏴버려!

 

제발 부탁이다, 어서

 

-던컨! 던컨! 이제 괜찮아
-내 다리 괜찮냐?

-나한테 기대
-너무 밀지마

 

젠장,젠장할!

 

킷!

어서 가자

 

빌어먹을...

 

젠장, 저걸 보쇼

 

갈수록 태산이군

 

조심해

아프잖아

애도 너보단 나아

 

-엿이나 먹어라
-됐어!

좋아, 더 이상은 못해

 

그럼 내가 해?

두 사람은 개한테나 신경 쓰지
난 안중에도 없어

개는 가만히나 있지

브래디

 

나 좀 살려줘라

 

-아프다니까, 조심해
-닥치고 있어

 

-힘 좀 내
-망할...

어서, 뒤에서
힘껏 밀어

하고 있어

 

그게 뭐야

너나 그만해
냄새나 죽겠다

그럼 어떡해
벌레한테 물려야겠어?

제발 입 좀 닥쳐!

네가 해

 

이거 봐

 

어서 가자

 

내 다리 떨어지겠다
이런 빌어먹을

 

더 이상 못 참겠어

 

클레어
클레어, 클레어..이봐요!

-여기요!
-여기예요!

 

지옥에라도 다녀왔나?

-상상도 못하실 거예요
-친구들은?

죽었어요

그 괴물은 어디 갔나

강으로요

놈을 아세요?

쫓고 있지
시체만 따라가면 돼

 

빨리 마을로 가야겠어

그래주시면 고맙죠

이 늙은이를
만나서 기쁜가?

왜 아니겠습니까

 

살 것 같군

 

우릴 쫓아왔어요
끈질긴 놈이에요

성질을 건드렸나 보지

-무슨 뜻이죠?
-왜 알을 만져

만지지 말라고 했잖아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무자비한 살상을 하는 건
다 이유가 있지

이봐요...

그래서 모습을 드러냈나?

늘 근처를 배회했겠죠
숨을 데는 많고 많으니까

이봐요

다 네 잘못이야

이거 봐요!

이제 그만해

또 왔어요!

 

이럴 순 없어

 

그런 딱총은 소용이 없소
다들 엎드려

-총은 안 먹혀요
-총도 총 나름이지

보안관, 엔진을 끄시오

-이런 세상에...
-엔진 끄라니까!

따돌릴 순 없소
이게 최선이지

상관없어요!

시끄러!

 

-어디 갔죠?
-조용히 해

 

보트 밑에 있어
뭐든 꽉 붙들어

클레어

 

여기 나하고 있어

 

어서 나와
망할 괴물 녀석아

나타나셨군

이건 우리 할아버지 몫

다음은 우리 아버지...

 

놈은 어디 있소, 보안관

자 , 당겨요

 

눈을 쏴요

 

눈을 쏴!

 

왜 그러죠?

시동이 안 걸려
수동으로 해야겠어

가끔 말썽을 부리지

다들 엎드려 있어

앙탈부리지 말고

 

헤엄쳐야겠어

미쳤어?

안 미친 사람 있어?

무모한 인생이 아니면
살 가치가 없다면서?

-어떤 미친놈이 그래
-클레어

가자

 

이젠 죽었다!

 

나야, 괜찮아
안심해

 

그만, 안 할래

더 이상은 안되겠어

나도 그래

 

어쨌든 다 죽을 거야

잘 들어

싸우는 수밖에 없어

시끄러워, 제발...

난 여기 가만히 앉아서
죽는 순간만 기다릴 순 없어

미쳤어? 버틸 힘도 없어

맞는 말이잖아

무슨 방법이 있을 거야

현실을 인정해
우린 죽었어

웃기지 마, 클레어
가방 좀 줘봐

여긴 아무 것도 없어

어서 주기나 해
이리 줘봐

 

거기 미사일이라도 있어?

 

주머니칼

 

주머니칼?

그만해, 던컨

 

-이게 뭐야
-맙소사...

뭐냐고

 

-난 아냐
-그럼 누군데

-헙스 짓인 거 같아
-뭐?

왜 얘기 안 했어

얘기할 기회나 줬어?

 

좋아
칼이 있어

 

제발 참아라

닥쳐, 던컨

가만있어

 

셔츠는 눈가리개가 돼

영화에서 봤는데
늘 효과가 있었어

영화라고?

 

나무가 있지?

날카롭게 깎아서
목구멍에 쑤셔 넣자고

그걸로 괴물을 죽여?

미끼도 있어

 

맙소사...

 

절대 안돼

 

성공 못해

 

될 리가 없지

닥쳐

브래디

브래디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모든 걸 솔직하게 말하지
너한테 꼭 할 얘기가 있어

던컨, 가만히 있어

그래야 속이 후련하겠어

지금은 싫어

 

부정행위 사건 말야

 

걸릴 거 알았어

 

뭐?

모두들 대학이
어쩌고 하는데...

뭐야, 난 영원히
거기 갇힐 신세였어

혼자 남기 싫었어

의도적으로 날
엮어들였단 말야?

너무 이기적이지?

미안하다

 

그러게 내가 뭐랬어

됐어

글릭먼이 우릴
보고 있더라

 

다 보고 있었어

던컨

여기서 살아 나가면
널 죽여버리겠어

것도 좋지

 

젠장!

브래디!

 

안돼...

안돼, 던컨!

 

뭐하고 있어
어서 죽여!

 

안돼!

 

클레어, 클레어

어서 달아나

-클레어
-가만있어

 

던컨! 던컨!

 

일어나

정신차려, 일어나

 

죽으면 안돼

정신차려

 

던컨!

 

너 날 때렸냐?

하느님...

 

난 방충제 없이는
아무 데도 안 가거든

당연히 소화가 안될 거야

 

감사합니다..